나의 이야기

성별이 바뀌고, 클래식대신 클럽 음악이, 원수보다는 가난과 부,현대 적극적인 여성상의 줄리엣의 재탄생!연극 <로미오와 줄리엣>

하이이글 2014. 3. 16. 12:22

 

 

뜨거운 숨결과 헐떡이는 땀, 고전 연극을 젊은 열기로 가득 메운다.

상큼하고 생동감있는 색채와 무대장치는 트랜드한 현대 연극의 변화상을 보여 준다.

 

정극도 아니고 코메디물로도 아니어서 어정쩡한 컨셉은 몰입도를 떨어뜨리나,

유학파 연출가답게 해외에서 호평을 받을 것 같은 느낌! 아직 국내는 급격하고 실험적인 것에 보수적임을 우린 알고 있다.

 

무대 벽면을 활용, 빔프로젝트를 이용하여 장소, 감정, 대사, 제3자 입장 등

다양한 시도는 칭찬할만 하다.

 

예술의 전당에서는 최소한 이 정도의 파격적인 작품이 선정되서 매우 즐겁게 생각한다.

 

우리가 살면서 한번이라도 사랑의 본질에 다가설 수 있을까?

어쩌면 두려움 때문에 그 속에 파고 들어 가지 못한 채, 허울 좋은 포장지로 감싸며 만족하고 있는지 모른다.

 

직설적이고 즉흥적으로 사랑하는 현대판 로미오와 줄리엣이 왜 부럽고 슬픈 이유는 단 하나!

우린 미치지 않았기 때문이다.

 

사족 - 개그우먼 안영미 닮은 여주인공 매력은 딱 내 스타일... ㅎㅎ

진심으로 사랑하고 싶어? 그럼 약간은 미쳐 돌아가야 한다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