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봉 전 기대 영화 <워크래프트>
영화보기 전 설레발을 먼저 하지 않는 성향이지만 오랫동안 기다려 온 영화라 예외로 한다.
사적으로 영화 <아바타>만큼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보여 줄 것으로 예상하고 기대평을 작성한다.
한국에서 환타지 영화는 반지의 제왕를 제외하고는 큰 사랑을 받지 못하는 장르. 더욱이 게임을 원작으로 했다니
흥행은 그리 밝지 않다고 할 수 있다. 솔직히 한국인 심성상 이 영화는 환영 받지 못할 것이란 조심스런 예측이다.
단 적어도 미국에서 만큼은 스타워즈 이후로 큰 반향을 일으킬 것으로 판단된다.
내가 이 게임의 유저이었고 겜중독까지는 아니었지만 그 세계관이 놀라웠고 미국이 전세계를 지배할 수 있는
정신적 세계관을 발견할 수 있어 지적 충족에 즐기면서, 아니 연구하면서 즐겼던 것으로 기억한다.
서론이 길었지만 이 영화의 장점은 사람 중심이 아니란 점이다. 보이는 외적 외모 때문에 오크는 잔인하고 비문명적이며 악의 축, 즉 나쁜 종족으로 치부해 왔다. 휴먼이나 엘프종족은 선을 담당하고 세계의 문명을 개척하고 문제점을 해결하는 천편일률적인 대립구도를 부여준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오크는 우리가 생각하는 그런 종족이 아니다. 노동을 사랑하고 자연친화적이며 부족과 가정을 사랑하는
공동체적 종족이다. 사실 계략적인 휴먼 종족보다 낫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영화는 아마도 두 문명의 대립을 적어도 균형감있게 만들었을 것이다. 단순히 선과 악의 대립이 아니라 두 종족의
특성과 갈등을 잘 풀어 낼 것으로 기대된다.
사족 - 문명이라 일컫는 인간 종족은 개척지의 미국과 닮아있고 자연친화적인 오크는 인디언 종족과 닮아있다.
사실 난 인디언 종족을 역사상 가장 현명한 종족이라 생각한다.
문명은 인간을 발전하게 했지만 그만큼 사악하게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