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박인영 피아노 리사이틀
하이이글
2017. 6. 21. 15:55
건반을 치는 것이 아니라 대화를 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부드럽게 어루만져
주다가도 폭풍처럼 야단치기고 하면서 건반을
가지고 논다는 표현이 맞을까요?
정확한 곡 이해와 테크닉, 그리고 무엇보다 피아노에 대한 애정 듬뿍 담긴 모습으로
멋진 연주를 선사해 주었습니다.
한마디 멘트 없이 연주에 집중했지만 그녀가 얼마나 음악에 대한 태도가 진중하고
사랑하는 지 느낌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곡 선택도 아주 좋았습니다. 고전부터 현대 클래식까지 다양한 음악의 욕구를
채워주었습니다.
마지막 아르헨티나 작곡가 히나스테라 곡은 클래식이면서도 라틴음악인 탱고와
보사노바 느낌을 받아 아주 신선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