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람이 만들어 낸 특별한 기적! 김성녀의 <벽속의 요정>
하이이글
2011. 12. 15. 18:54
김성녀의 1인 모노드라마 뮤지컬. 홀로 32역을 해낸 김성녀는 무대를 꽉 채우기에도 모질랐다.
한 여성의 일생과 더불어 뭉클한 가족애를 온 몸으로 온 가슴으로 연기해 낸 작은 거인이었다.
혼자서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어쩜 능청스럽게, 자연스럽게 연기해내는지...
특히 마지막 <살아있는 것은 아름다운 것> 노래는 가슴이 찡하고 눈물이 핑돌기 시작해
3분 동안 주체없이 눈물이 흘렀다.
고난을 이기고 삶을 이끌어 온 어머니와 역사의 소용돌이 속에서 지워져야만 했던
아버지의 삶이 교차하면서 무한 감동으로 이끈다.
사족- 모노 드라마이면서 판소리와 뮤지컬 경계를 넘나들며 관객과 소통이 잘 이루었다.
김성녀를 보니 갑자기 윤문식 배우가 생각났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