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넌센스 공연 중 가장 프로급 배우 뮤지컬 <넌센스>

하이이글 2012. 2. 16. 01:49

 

 

오늘까지 넌센스 공연을 8번을 보았다. 그래서 솔직히 그냥 패스할 뻔한 공연이었다.

그러나 배우들의 실력이 프로급이었다. 노래면 노래, 연기면 연기, 대사면 대사.

다만 춤만 어색했을 뿐이지 그들은 프로였다.

 

사실 <넌센스>는 미국판 마당놀이이다. 심각할 것 없이 그냥 즐기는 오락 뮤지컬이다.

관객과 호흡하고 유머와 즐거움으로 파티형식으로 이끌어 가는 가벼운 뮤지컬이다.

세월이 흘러 많은 각색과 더불어 즐거움을 선사하는 오락이지만 연기하는 배우들은 진지했다.

특히 허버트역(장예원)의 중후한 가스펠 휘날레와 극 중간 엠네지아(강민혜)는 연기와 노래는 출중했다.

 

넌센스는 오래된 뮤지컬이다. 흑인 영가와 스윙 재즈가 가미된 즐거운 놀이극이다.

매니아들은 올드한 느낌이지만 소극장에서 본 오늘 뮤지컬은 새로운 한국 뮤지컬의 탄생이었다.

 

사족- 새로이 리모델링한 카톨릭 문화회관은 민간 소극장 중에 전국 최고임을 증명한다.

깔끔하게 정리된 조명, 뒷좌석마저 몰입감을 줄 수 있는 좌석 배치. 콘서트를 치루어도 손색없는 음향.

대전에서는 사치라 느낄 정도로 아까운 공연장이다.

부디 좋은 공연 많이 오길  바란다. 다음 작품인 <염쟁이 유씨>에 기대를 걸어 본다.

 

개인적 사견- 리모델링한 공연장 좋아서 가수 이상은이나 장재인, 조규만, 재즈그룹,인디밴드 등 음악 아티스트를 초대해 공연해도 좋을 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