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눈과 귀가 호강했다. 그래서 상다리 부러졌다.<탑밴드2 첫방송>
하이이글
2012. 5. 6. 07:02
편중된 대중음악 오디션 프로그램에 진검을 빼들은 탑밴드 시즌2.
첫방송은 그야말로 파격적이고 실험적인 음악이 많이 나와서 밤새 잠이 오질 않았다.
정통락에서부터 포스트락까지 심지어 여태 들어 보지 못한 에로틱락까지... 완전 진수성찬!
그러나 서바이벌 오디션프로라 수준급 밴드가 대거 탈락의 고배를 마시는 등 상다리가 부러졌다.
워낙 수준 높은 밴드의 실력인지라 심사위원들이 기권을 하고 심사 중단 사태까지 이르렀으니...
이건 아주 전쟁이나 다름없다.
예선전부터 음원이 인기가 있다하니 앞으로 매주 토요일은 락페스티벌에 와 있는 느낌이다.
사족- 인디 또는 메이저가 따로 있나? 다들 각자의 음악색깔을 포기하지 않고 단순한 매력이 아닌
마력으로 승부하는 모습이 보기 좋았다.
옥석을 가리는 오디션 프로그램이 아니라 대한민국 밴드들과 팬들이 축제 한마당으로
이끌어 갈 수 있게 심사위원들의 분발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