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나의 힘
전형적인 한국 상업 스포츠 영화<코리아>
하이이글
2012. 5. 6. 12:05
뻔한 내용과 유치하고 오그라드는 플롯 구성에도 불구하고
재미와 가슴을 뜨겁게 하는 감동을 잡았다.
아마도 그것은 한국인이라는 동질감에서 나온 것 뿐이었다.
하지원 보러 갔다가 배두나를 발견할 것이다.
하지원 부산 사투리와 배두나의 북한 말투에서 이미 연기대결은 승부가 났다.
유순복역을 맡은 한예리는 진짜 북한 사람인 줄 착각할 정도로
주목 받을 만 했고 이 여자 때문에 나는 2번 눈물을 흘렸다.
막판 신파조 20분보다는 중반 남북한의 이질감을 갈등으로 표현하는데
주력했으면 좋았는 생각. 진한 땀냄새가 베지 않고 신파로만 끌고 간 것이 최대의 장점이자
약점으로 대두된다.
사족- 군대시절 전방에서 불온전단에 써진 글귀가 생각난다.
<남한이 북한 보다 부자라고 생각하는가? 적어도 북한에는 사기꾼과 창녀는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