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나의 힘
찌질해도 귀엽다! 아니 선희보다 순수하다! 영화 <우리 선희> 강추~~~
하이이글
2013. 9. 19. 17:03
독립영화치곤 배우들이 거의 블록버스터급. 실망시키지 않는 연기는 기본.
홍상수 감독은 마치 현장에 있는 것처럼 자연스런 웃음과 소소한 일상을 잡는데 일가견이 있는 감독.
최근 들어 가장 많이 웃은 진정한 코메디 영화...
홍상수 감독 영화의 나오는 남자들은 하나같이 찌질하다. 그러나 이번 영화는 귀엽다는 표현이 옳을 것이다.
술자리 롱테이크 장면에서 펼쳐지는 선문답과 찌질함의 극치는 적은 관객에도 불구하고 큰 울림의 웃음으로 극장안을 퍼트리고 있었다.
남자의 속내를 들키는 기분은 불편하지만 오히려 더 순수하고 인간냄새가 나는 이유가 무얼까?
그건 여자 선희는 영악하고 남자들은 바보스러워서 더 순수해 보였다.
매 영화마다 반복적인 구성이지만 은근 중독성있는 그의 영화 중에서 가장 관객과 가깝게 호흡한 걸로 수작이라 말하고 싶다.
명대사:<왜 사람들은 자기 자신도 모르면서 변하려고만 하지?><끝까지 파 봐야~~~>
<여자는 남자보다 영리해! 그래서 여자가 하고 싶은데로 나둬!>
사족 - 그냥 이유없는 미소가 번지는 이 영화... 매력있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