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니의 장점은 실사에서 보여 주지 못하는 특별한 감성을
확대 부각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아름다운 색감만 있을 뿐 소설의 감성을 전달하는데는 실패라고 감히 말한다.
허나 봄봄은 판소리와 국악기를 동원해 해학과 풍자를 잘 살리고 소설 내용을
가장 잘 표현해서 박수쳐 주고 싶다.
나머지는 작품은 안보니만 못했다.
사족 - 수채화처럼 아름다운 색감만으로 승부하기에는 3편의 소설은 절절한 한국인의
애환이 가득하다. 불꽃같은 청년시절 풋사랑, 성을 얻기 위해 노동력 착취, 가난하고 무식하지만
아내에 대한 애정... 뭐 이런걸 극대화 시켜야 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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