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선택에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나의 트위터 친구가 이 영화에 숨겨진
비밀코드를 찾아 내면 영화의 재미가 배가 될 것란 말에 어느때보다 집중해서 본 오락영화.
만화같은 상상력과 뻔히 보이는 줄거리. 하지만 매튜 본(각본 및 감독)의 천재성이 그대로 들어난 영화.
이제 새로운 감각의 첩보물 시리즈를 만나게 되었다.(본 시리즈가 더 좋긴 하지만 이런 영화도 환영)
1, 가벼운 미국 대중문화 비판- 악당은 항상 양키즈 모자를 쓰고 맥도랄드 햄버거를 만찬 부페로 내 놓는 것처럼 상업적인 미국문회를 비판하고 있다.
그리고 유대인에게 대한 반감을 표현하지만 반면 유럽 문화애 대한 동경과 영국의 자존심과 명예를 높이 평가하고 있다.
2, 백인 우월주의 비판- 이 영화의 백미인 인종 우월주의 교회에서 벌이는 격투씬. 이중성을 지닌 보수 이념단체에 대한 극단적인 비난이 깔려 있었다.
3, 귀족주의 비판 - 훈련과정 신입 스파이들 모두가 귀족 출신이지만 주인공만 평민.
마지막 귀족의 배신 장면과 지식이 많을수록 사이코패스가 될 수 있다는가능성을 시사.
4, 구약성서 선민사상 비판- - 인간이 진정한 지구의 가장 큰 바이러스이며 노아의 방주를 빗대어 선민사상을 강력히 비판하고
일부 지도층에 대한 비꼬는 풍자는 물론 마지막 스칸디나비아 공주까지 B급 유머로 처리한 것은 통쾌하기까지 했음.
사족 - 눈요기꺼리로 정신없이 흘러간 상영시간. 하지만 간간히 보이는 풍자와 유머야 말로 이 영화의 백미.
무작정 만든 오락영화가 아니라 감독의 철학이 온전히 담겨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