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풀은 천재다. 갈기 갈기 찢어진 캐릭터와 사건을 복잡한 퍼즐로 시작하여
결말에는 빈틈 없이 끼워 맞춰지는 플롯 구성.
무엇보다 1인칭, 3인칭, 심지어 전지적 작가시점을 넘나들며
다소 산만할 수 있는 상황을 몰입감있게 표현하는 이 시대 최고의 웹툰 만화가.
영화로 재탄생 되기 위해선 왠만한 연출력과 더하기와 빼기 없이는 불가능하다.
하지만 이번 영화는 2% 부족하지만 여태까지 강풀 영화 중 가장 강풀다운 느낌을 받았다.
특히 악역 배우와 깡패 마동석은 싱크로율 100%.
강풀 특유의 긴장감과 유머, 그리고 메시지를 잘 전달되고 있다.
아쉬운 점이 있다면 원작을 읽지 않은 분들은 느슨한 스릴러에 불과하다는 오해를 살 수 있다.
짧은 시간에 많은 걸 담다 보니 생략된 부분이 오해 소지가 있다.
사족- 언제나 느끼는 것이지만 강풀 만화는 영화보다는
미니 시리즈나 드라마로 표현함이 옳다.
영화로 표현하기는 만화 원작이 너무 뛰어나다.
다음 작품 26년을 그래도 기대해 본다.
'음식은 나의 영혼' 카테고리의 다른 글
혼자 삼겹살 구워 먹는 집! 야간비행 추천 식당 탐방기! (0) | 2012.09.19 |
---|---|
불편한 현실을 지극히 김기덕 시선으로... 영화 <피에타> (0) | 2012.09.12 |
30년 전통 옛날 통닭집 중앙시장 내 <서울치킨> (0) | 2012.08.14 |
공주병 없는 개념 만땅 여성 귀족 ! 영화 <백설공주> (0) | 2012.05.10 |
삼성동 맛집 투어 (0) | 2012.05.1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