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테고리 없음

몰입감 떨어지는 희곡... 그러나 넘쳐나는 연기력! 광기로 세상을 넘으려 했던 효종이야기 연극 <조선으로 베다>

하이이글 2013. 5. 9. 11:42

 

 

연극을 보면서 고 노무현대통령님이 생각났다.

자신의 신념을 지키고자 했으나 참모진 부재와 권력투쟁의 부산물로 인해

꿈을 이루지 못한 효종과 별반차이 없다.

노무현 대통령은 자살을 택했고 효종은 요절로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효종은 신하들과 대립, 자신의 내면과 대립을 하면서 왜 북벌을 꿈꾸었는가?

우리는 굴욕적인 과거에 대해 잊고 살지만 효종의 원대한 꿈을 즐겁게, 그리고 광기로 실천하려 했다.

 

역사 연극이니만큼 생소한 대사가 많아 귀를 집중해야 극흐름을 따라 갈 수 있다.

힘있는 연기력과 강렬한 대사처리에 박수~~~

 

 

사족- 최고의 충신은 송시열도, 김자점도 아닌 환관 언겸이었다.

최고의 피해자는 볼모로 잡힌 민초들이었며, 환향녀 단지였다.

목소리 높은 정치인치고 충신은 없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