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사랑에 대한 실체적인 질문과 수다! 연극 <옛사랑> 소극장연극축제(2)

하이이글 2013. 10. 27. 09:50

 

 

공감가는 대사 많은 연극! 따라서 극의 흐름을 잘 따라가려면 대사에 집중해야할 것...

그렇다고 절대 지루하지 않다. 왜냐하면 우리가 한 번쯤 겪었던 사랑이야기이니까...

 

설렘이 증발된 사랑, 과거의 희미한 기억을 부여안고 살아가는 사랑,

한 때는 뜨거운 열정을 가지고 사랑했지만

 지금은 무엇으로 살아가고 있는지 조차 희미한 사랑 등

현재와 과거 분사, 현재 분사형을 의자의 움직임을 통해 

다양한 방식으로 펼치면서 연극은 진행된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자기중심적 감정이 사랑으로 합리화시키며

얼마나 많은 고민과 상처를 받고 또한 상처를 주었을까?

연극은 사랑의 실체와 허구에 대해 관객에게 도전적인 질문을 던진다.

 

극단 빈들 연극치곤 상당히 실험적이라 좋았다.

오랜만에 새로운 작품으로 연기하신 유치벽 대표와 부인 정현주님의 연기는 명불허전...

 

 

사족 - 사람이 좋아서가 아닌, 때론 감정이 그리워서 사랑을 한다....

단순히 외로워서 이성을 만나는 것은 영혼의 꽃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