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국제결혼에 대한 계몽적 마당극! <덕만이 결혼원정기>

하이이글 2014. 7. 31. 20:26

 극단 우금치는 창, 연기, 춤 모두가 수준급이며 역사와 전통을 자랑하는 극단이다.

항상 아쉽게 생각하는 것은 극단 특성상 메세지를 전달해야 한다는 압박에

계몽적 사고를 벗어나지 못해 스토리텔링이 리얼하지 못하다.

 

왜 국제결혼을 해야만 하느지?

왜 국제결혼이 사회문제가 되는지?

차후 다문화가정이 어떻게 한국사회에 영향이 미칠지?

이러한 물음에 답은 없고 계몽적으로 흘러 가기 때문에 유머와 익살이 정점을 찍어야할

마당극이 겉도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하지만 관객과 호흡하는 실력과 연기와 노래는 실력파임을 증명했다.

좋은 반찬과 국이 있는데 멍석이 좁다는 생각... 좀더 심도있는 스토리텔링이 필요하다.

 

사족 - 마당극은 유머와 익살, 그리고 리얼해야 한다. 마당극이 고상할 필요가 있는가?

육두문자도 써도 되고 비판도 과감하게 현실적인 언어와 대화도 거침없이 풀어내야 제맛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