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프로같은 아마추어 목원대 뮤지컬학부 <잭 더 리퍼>

하이이글 2012. 4. 12. 00:55

 

 

대딩 학예회 분위기만 느끼면 된다고 별 기대 없이 관람했다.

하지만 단기간 노력과 열정에 박수를 보낸다.

 

프로무대에 비하면 한참 멀었지만 음향시설과 조명시설에 비해 학생들의

열정과 끼는 브로드웨이 못지 않았다.

 

솔직히 너무 어려운 작품을 선택한 것이 독이 되었지만

그 정도면 성공한 공연이었다.

 

남자 배우들은 연기력은 되었지만 노래의 발음과 성량이 많이 부족했고

여성 배우들은 연기력은 어색했지만 노래의 가사 전달이 분명히 되어 좋았다.

 

특히 여형사 언니 폴리역은 프로다운 모습을 떠나 케릭터 몰입감이 최고였고

여형사 역할은 연기력만 다소 어색했지 가창력은 바로 프로 무대에 뛰어 들어도

모질람이 없었다.

 

사족- 오페라에 쓰이는 창법인 <레치타티보> 많이 보여 복고풍 냄새가 났지만

곡 전체의 스페인 탱고고와 보사 적절히 섞여 귀가 즐거웠다.

한국인이 좋아 하는 감미로운 아리아가 많아 좋은 뮤지컬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