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청난 웃음폭탄은 기대하지 마라. 관심도 없이 지나가 버린 우리의 과거에 대해
다시 한 번 떠올리게 해준 결코 가벼운 코메디가 아니다.
그 황당함, 어처구니 없는 현실이 정말 짬뽕같은 일이 아닐 수 없다.
<밖에 왜 저래?>라는 대사에 군인조차 <몰라>라고 대답하는 장면이 인상 깊었고
마지막 <이 맘때 쯤이면 동네 전체가 제사지내는 날이다>라는 대사에 눈물이 흘렀다.
좋은 드라마적 희곡에는 틀림없으나, 배우들의 호흡과 타이밍이 중요한 연극이다.
멀티맨이 많아서 연극에 집중할 수 없었다. 차라리 예리한 칼날로 각색했으면 더 좋았을 것을...
사족- 배우들의 열정은 드러났으나 강한 임팩트는 없었다. 절제보다는 오바성 연기가 더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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