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참으로 미안한 병, 치매! 그것에 대한 현실적인 고찰 연극 <오거리 사진관>

하이이글 2012. 9. 13. 02:40

 

 

연극을 즐겨 보면서 즐거운 점은 단 하나!

나라면 어떻게 할까? 하는 질문이다.

 

오늘 연극을 보면서 나라면 지극히 행복한 자살을 선택했을 확률 100%

 

그런 나를 알기에 감동 받았고, 마지막 아름다운 죽음길에 눈물을 흘릴 수 밖에 없다.

 

처음에는 굿잔치처럼 코믹하다가 마지막 50분을 공감하게 해준 연기자와 작가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었다.

 

부모의 마음은 죽는 날까지 자식을 위해 희생한다는 마음을 알면서

우린 왜 보답을 못하는 것일까?

 

리얼하면서 아름답고 숭고해서 더이상 평을 하고 싶지 않다.

 

그저 부모님 마음만 헤아릴 수 있게 지혜로운 감정만 남아 있길...

 

 

사족- 두 주인공의 연기가 오바되지 않고 자연스러워 감사하다. 깔끔하게 치매를

죽음으로 마무리한 비극을 아름답게 표현해 주어서 희망이란 단어를 얻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