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나의 힘

자동차 굉음보다 더 뜨거웠던 피끓어 오르는 남자의 열정! 영화 <러시- 더 라이벌>

하이이글 2013. 10. 16. 13:11

 

 

남자들은 단순해요. 언제나 사춘기처럼 별거 아닌 것에 목숨까지 거는 바보스러움에 당황하셨죠?

남자의 라이벌의식은 질투와는 완전 틀려요. 질투는 서로를 파괴시키지만

남자들 라이벌의식은 자신의 한계를 뛰어 넘는 강한 시너지역할를 하죠...

 

카네기와 락펠러, 매직 존슨과 래리 버드, 양키즈와 레드삭스,펠레와 마라도나,캐논과 니콘,

빌 게이츠와 스티브 잡스,앙리 마티스와 피카소...

 

이렇게 남자들 자존심과 명예 싸움은 생명까지 거는 무모함에 때론 가족과 주변 지인들에게 당혹감을 주기도 해요.

그래요! 남자들은 바보에요. 나이들면서 차츰 줄어 들기는 하나 여전히 마음속에 포기 못한 열정이 있네요.

어쩌면 남자가 그걸 포기하면 인생 다 산거나 마찬가지에요.

그러니 당신이 생각하기에는 장난감 놀이 같아 보여도

가끔 놀게 내버려 두세요. 제 풀이 지쳐 포기할때까지 지켜 봐준다면 남자는 그 고마움에 꼭 보답을 한답니다.

허나 쁜 취미에 몰입한다면 그냥 포기하고 떠나세요. 그게 빨라요. 고치려 들면 상처만 입는 답니다.

 

영화는 포뮬러1 대회를 잘 몰라도 드라마형식을 취하기 때문에 상당히 박진감 넘치고

캐릭터가 살아 있어요. 역시 론 하워드 감독은 평균 이상은 하네요.

70년대 F1 대회 질감을 잘 살리면서 전혀 지루하지 않고 끝까지 이끄는 힘이 있네요.

 

 

사족 - 남자 일생의 최고의 장난감은 자동차.

힘과 부를 상징하는 이 장난감에 남자들은 평균 이상의 돈과 시간을 허비하지요.(카푸어)

웃기는 건 수백 마력의 자동차를 운전하는 것은 남자이지만 그런 남자을 제어하는 것은 옆좌석에 탄 매력녀...

결론은 역시 남자들은 바보에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