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으윽 스으윽... 헛, 탁, 휘이익...
쥐락펴락... 사뿐 사뿐... 정지되어 있는 듯 하다가 순간 휘갈리기는 내공력...
서양의 춤은 직선적이고 활기차고 확장적이라면
동양은 순간순간 멈춤과 움직임이 묘하게 반복된다. 순간순간 삶과 죽음을 넘나드는 듯한 느낌이랄까...
흔히 말하는 한국고전무용의 특징! 정중동...
쉬는 듯 보이지만 끊임없는 움직임....
그 묘미를 잠시나마 느껴 보는 시간이었다.
특히 박향남(박재희류 입춤) 춤꾼의 공력과 내공은 관객을 황홀경에 빠지게 했으며
손끝에서 기와 장풍이 나오 듯... 춤사위 하나하나에 내 심장과 몸이 반응하게 만들었다. 감동~~~
사족 - 작은 소극장에서 춤꾼의 표정까지 읽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를
마련해 주신 관계자에게 감사드리지만
춤꾼에게는 다소 부담감으로 다가오지 않았을까?
그러나 그 떨림마저도 볼 수 있어서 우리에게 또다른 경험이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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