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나의 힘

장르 혼합! 스릴러를 위장한 B급 유머! 영화 <몬스터>

하이이글 2014. 3. 19. 22:20

 

 

감독은 비빔밥을 좋아한다. <오싹한 연애>에서 보여 준 호러와 로맨스를 엮 듯...

시실리에서는 보여 준 코믹과 잔혹극 등등...

배신하지 않고 <몬스터>에서는 스릴러와 코믹을 비벼 놓았지만 그리 맛집은 아니다.

 

스릴러의 긴박감은 전혀 찾아 볼 수 없고 사회풍자와 직계사회의 탐욕을 유머로 범벅해 놓었다.

그래서 난 이 영화를 대단한 코믹영화로 치부하고 싶고 유머로 즐겼다.

 

관객몰이에 급급한 나머지 눈치보는 영화제작 분위기에서 이런 영화를 만나는 건 큰 모험이자 행운이다.

흥행요소를 무시하고 자신만의 고집을 유지할 수 있는 풍토가 조성되어야

한국영화는 다양성을 확보함은 물론 한국에만 국한되지 않는 경쟁력을 가지기 때문이다.

 

김부선, 김뢰하 조연 코믹연기와 장면은 이 영화를 이끄는 가장 큰 저력이다.

주연 남녀배우들은 패기만 있었고 임팩트는 많이 떨어지는 모습...

 

사족 - SNS 친구 문구가 진정성 있게 떠오른다.

 

미친아들의 살해증거를 삼켜 버리는 모성(공공의적)

미친아들의 살인을 감추기 위해 살인을 불사하는 모성(마더)

미친 살인마를 잠재우는 건 미친 모성(몬스터)

 

때론 모성은 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