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는 나의 힘

강요없이 조용히 스며드는 감동과 눈물! 영화 <우아한 거짓말>

하이이글 2014. 3. 27. 17:36

 

 

중반까지 수채화 같은 이 영화가 나는 어떠한 호러영화보다 공포스러웠다.

무관심, 사이버테러, 왕따, 중상모략, 계락... ㅠㅠ

이러한 광경을 보자니 인간의 추악한 생존방식이 싫어졌고 순진한 중고등학생 모습속에서

연쇄살인마 얼굴이 오버랩 되었다.

 

다행히 중반이후 여성 특유의 잔정으로 흘러 가면서 화해를 이루어 아름답게 포장하지만

여전히 공포감은 극장 밖을 나와도 떨칠 수 없었다.

 

방어 본능으로 타인을 도마 위에 올려 씹어 대고 말없는 계약으로 무리을 지어 중상모략도 모잘라

거짓말과 무관심으로 언어와 sns로 총성없는 살인마가 득실거리는 현실... 그 속에서 억울함에 치를 떨어야할

모든 이들에게 고개 숙여 죄송하다는 말을 하고 싶을 정도...

 

김희애 연기는 명불허전. 다만 비주얼이 미스매치가 흠... 억척스런 아줌마가 필요했다. ㅠㅠ

아역배우의 진솔한 연기는 영화의 흐름을 극대화 시키기 충분....

 

사족 - 스트레스 중 가장 우울증에 빠지게 되는 것이 바로 억울함...

아마도 그 억울함에 자살까지 선택한 사람을 흔히 볼 수 있다.

 

 타인을 죽이는 억울함은 소리 없는 살인자이며 따라서 우린 입조심하며 살아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