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에는 진부했다. 초반 페이스 조절에 실패한 듯, 적절한 코믹과 캐릭터 형성에 급급한 나머지
정극도 아니고, 흥행성도 치중하지 못한 채 30km를 달렸다.
그러나 마지막 스퍼트는 김명민 개인기만으로도 충분히 감동의 쓰나미기 밀려 왔다.
배우 김명민은 사라지고 어리숙하지만 자신이 좋아 하는 일을 위해 질주한 주만호만 덩그런히 남았다.
엉뚱한 상상 - 시나리오에 의한 허구 작품에도 불구하고 실화였으면 하는 상상을 해 보았다.
그만큼 주인공 주만호가 실제로 존재해서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메달을 걸었으면 좋겠다는 상상을 해 본다.
사족 - 옆에 있던 청소년 관객이 마지막 스퍼트에서 박수를 치며 안달복걸 하길래 나도 덩달아 박수 쳤는데
극장 전체에서 기립박수는 아니어도 결승점에서 박수를 쳤다.
외국 영화관이나 영화제에서 볼 수 있었던 그런 상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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