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이야기

어렵게 전달되는 몸짓과 자막... 실험적인 아방가르드 퍼포먼스 <침묵속의 광기>소극장연극축제 (3)

하이이글 2013. 10. 31. 08:41

 

 

 

아방가르드란 단어는 원래 군대 용어다.

전투시 선봉에 서는 돌격대를 뜻한다.

문화적인 용어로는 시험적이고 획기적인 예술방식을 가르키는 말이다.

 

답답할 정도로 긴호흡으로 전달되는 몸짓...

도지히 이해할 수 없는 시를 오역된 자막으로 보는 것도 매우 불편했다.

 

결국 자막 읽기는 포기하고 퍼포머의 표정과 몸짓에만 집중해서 겨우 1시간을 견디어 냈다.

만약 공연 이후 관객과의 대화가 마련되지 않았다면 난 이 배우를 고집쟁이라 오해할 뻔...

 

그녀는 상당히 시공간에 대한 느낌을 관객에게 전달하고자 노력한 듯...

그러나 불어를 모르는 나는 그녀의 언어를 전혀 이해할 수 없었다. ㅠㅠ

 

사족 - 난 그녀가 불교신자인 줄 알았다. 긴 호흡, 느림, 삭발, 명상하는 듯한 표정.

걸음걸이 또한 태극권처럼 강약조절... 대화를 통해 동양적 사고에 많은 관심을 가졌다고 한다.